'디펜딩 챔프' 첼시 vs '무패 우승' 유벤투스 UCL 승자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18 15: 49

'디펜딩 챔프' 첼시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서 무패 행진(23승15무)으로 스쿠데토를 거머쥔 유벤투스가 별들의 잔치 조별리그 첫 판을 수놓는다.
2012~201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본격적인 무대가 막을 올린다. 유럽 최고 32개 팀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과 20일 새벽 3시 45분 일제히 그 첫 발을 내딛는다.
단연 팬들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하는 경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44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이다.

이들 못지 않게 시선을 모으는 빅 매치가 다가온다. 첼시와 유벤투스는 오는 20일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에서 UCL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첼시는 지난 2007-2008시즌 UCL 결승전서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릎을 꿇으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준결승전서 무적으로 군림하던 바르셀로나를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서 '거함' 바에이른 뮌헨마저 제압, 꿈에 그리던 빅 이어를 품에 안았다.
첼시는 올 시즌 EPL서 초반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있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완연한 하락세다.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4로 완패한 데 이어 EPL 4라운드서 최하위권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위안거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푸른 유니폼을 입은 에뎅 아자르와 주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자르는 1골 4도움을 올렸고 토레스는 2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는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나락의 길을 걸으며 한동안 꿈의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 3년 만에 별들의 잔치 초대장을 받을 수 있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 개막전을 포함 3연승을 거두며 꿈의 무대에 나설 예열을 모두 마친 상태다. 유로 2012 준우승 주역인 안드레아 피를로-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중원 콤비에 조르조 키엘리니-레오나르도 보누치 중앙 수비 라인이 건재하다. 게다가 미르코 부치니치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가 앞선에서 2골씩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두터운 스쿼드를 구축하기 위해 우디네세에서 공수해 온 가나 미드필더 콰드오 아사모아도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순조로운 적응을 하고 있다.
각각 EPL과 세리에A의 대표격인 첼시와 유벤투스의 불꽃 튀는 싸움에서 미소를 짓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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