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타'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세계랭킹 20위)가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약 5억6000만 원)의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괴르게스는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1회전서 솔레르 에스피노사(스페인, 78위)에게 세트 스코어 1-2(6-1, 67, 2-6)로 역전패를 당했다.
괴르게스는 타점 높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5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앞세워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서 연이은 범실이 이어지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승기를 내준 괴르게스는 3세트서도 에스피노사의 상승세에 막지 못했고, 성급한 플레이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괴르게스는 지난 2010년 한솔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빼어난 외모와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국내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였기에 조기 탈락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편 2010년 한솔코리아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 27위)도 무구르자 가르빈(스페인, 106위)에게 2-1(6-4, 4-6, 76)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28위)는 폴라나 헤르초그(슬로베니아, 76위)를 2-0(6-4,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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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