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김명민 "북한 사투리보다 감정연기에 치중" 눈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8 16: 49

배우 김명민이 극 중 북한 사투리연기보다 감정연기에 치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명민은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간첩'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사투리연기보다 감정연기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등장하는 북한 사투리연기에 대해 "리얼하진 못했던 것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영화적인 면을 강조해야 할까 아니면 사투리의 리얼함을 강조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라면서 "사투리 교육을 받았는데 그 억양이 감정엔 안 맞더라. 그래서 사투리를 리얼하게 가고 감정을 배제시킬까 아니면 사투리를 덜 쓰고 감정을 살릴까 생각했다. 나는 그 고민에서 후자를 택했다"고 전했다.
또 "생각보단 그렇게 북한 사투리에 가깝진 않다. 대사를 녹음해주신 녹음본이 있는데 그것과 비교해 봤을때 영화적인 설정이 중요하고 김과장의 마음을 전달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리얼리티 보다는 감정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극 중 불법 비아그라 판매상으로 위장한 고정간첩 김과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간첩'은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을 다룬 리얼 첩보극으로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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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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