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감독대행, “매 경기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치르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8 17: 10

“매 경기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치르겠다. 또한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는데 최선 다하겠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 대행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남은 15경기에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 3일 정도는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할 생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행은 전날 김시진 감독이 경질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16일 한화전을 마치고 경기 내용이 안 좋아 일부러 늦게 감독방에 갔는데 그 때도 전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었다”며 “어제 오후 4시에 전화 받았는데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갑자기 일이 이런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았겠지만 전혀 내막을 모르겠다. 98년부터 지금까지 모셔온 분인데 참 안타깝다. 시즌 끝나고 2, 3일 후에 직접 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전날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이면서 “늦은 밤에 자전거 타고 한강을 갔다 왔다. 그저 멍하게 한강을 바라보기만 했다. 잠도 전혀 안오더라. 그래도 힘들지만 주어진 임무니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가슴 아프지만 우리는 프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회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 만큼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행은 “오랫동안 이 팀에 있었던 만큼 선수에 대한 파악은 쉽게 할 수 있다. 남은 15경기 최선 다해서 개인 타이틀이 걸린 선수들은 일 년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매 경기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치르려고 한다. 경기 중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겠다. 오늘 경기 오더 역시 예전처럼 박흥식 타격코치가 짰다”고 남은 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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