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잠수함 투수 유동훈(35)이 오른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했다.
유동훈은 18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검진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 투구도중 삐긋했다. 재활기간이 4주나 소요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도중 하차하게 됐다. KIA는 유동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김종훈을 올렸다.
유동훈은 시즌 초반 소방수로 뛰면서 팀의 헐거워진 불펜을 책임졌다. 그러나 6월 이후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면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도 43경기에 출전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성적은 1승6세이브5홀드, 방어율 5.20.

유동훈은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지난 99년 입단해 14년만에 힘겹게 얻은 기회였다. 이 때문에 유동훈은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한 훈련을 통해 재기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진과 부상으로 조기 퇴장하면서 더욱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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