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유격수 강정호(25)가 2009년 이후 끊긴 호타준족의 맥을 다시 이었다.
강정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6회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전날까지 18개였던 도루 개수를 20개로 늘렸다.
이미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강정호는 이날 2도루를 보태 역대 34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 클락(히어로즈), 신명철, 강봉규(이상 삼성) 이후 3년 만에 프로야구에서 20-20 선수가 나왔다.

팀은 강정호의 적시타로 6회말 현재 LG에 1-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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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