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도 별로 없었고 제구도 확실하게 되며 스트라이크존을 갈랐다. 전날(17일)까지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서재응(35, KIA 타이거즈)이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27로 늘리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서재응은 18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선 8회초 손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이자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회초 이종욱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몰린 서재응은 최준석의 3루 땅볼 때 이종욱의 횡사로 2아웃 째를 기록한 뒤 오재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서재응은 6회초 2사 후 손시헌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원석을 삼진처리하며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서재응이 던진 공은 불과 74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서재응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음을 알 수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두산 타선이 성급하게 서재응의 공을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개인 연속 무실점 기록은 서재응의 소속팀 KIA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동렬 감독이 보유 중이다. 선 감독은 해태 시절이던 1986~1987시즌을 거치며 49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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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