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9)가 이번에도 호투를 펼쳤지만 3연패·시즌 12패 위기에 처했다.
리즈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10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리즈는 이날도 최고구속 160km의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조화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면서 6회초 연속 도루 허용 및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의 지원 역시 전혀 받지 못하며 0-1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좋았다. 리즈는 1회초부터 150km 후반대 직구를 뿌리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초 2사 후 김민우와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허도환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리즈는 3회와 4회에도 여전히 150km 중반대를 형성하는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로 넥센 타자들을 제압,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5회초 1사후 김민성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허도환과 문우람을 직구 뒤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무실점 행진은 6회초 견제 미스가 화근이 되면서 끊겼다. 리즈는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서건창을 잡기 위해 2루 견제하는 과정에서 송구에러를 범해 1사 3루가 됐고 강정호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리즈는 강정호에게도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당했고 이성열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이성열의 도루를 2루 견제로 잡아내 6회를 마쳤다.
결국 리즈는 0-1로 뒤진 7회초 우규민과 교체되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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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