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27)가 홈 블로킹 과정에서 목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강민호는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포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맞선 7회초 SK는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조인성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때 롯데 좌익수 김주찬은 홈에 정확한 송구를 했고, 강민호가 이를 잡아 쇄도하던 김강민을 잡아냈다. 두 선수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정면 충돌했고, 강민호는 뒤로 넘어지며 후두부가 땅에 강하게 부딪혔다.

쓰러진 강민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나 그대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였던 대타 안치용을 상대하면서 교체사인을 냈고, 용덕한이 대신 마스크를 썼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목 부분에 타박상이 있다. 외관상 출혈이나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 단순 타박으로 보인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이상이 있다면 내일 병원에 갈 것이다. 현재는 아이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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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