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의 '빅 샘' 샘 앨러다이스(58) 감독이 페르난도 토레스(28, 첼시)에게 일침을 날렸다.
토레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경기서 경기 도중 교체된 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토레스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딩과 뉴캐슬을 상대로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QPR 전에서는 득점 없이 후반 36분 경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됐다. 이에 토레스는 불만을 터뜨리며 벤치에 앉지 않고 터널을 빠져나가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토레스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토레스의 행동은 유치하고 졸렬하다. 선수의 인성 부족을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토레스의 행위가 프로답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감독이 결정을 내린다면 불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우선 경기가 끝날 때가지 벤치에 앉아있다가 그 후 감독과 교체 결정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토레스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누구라도 교체되어 나올 때 행복하진 않다. 팀에 변화를 주고 싶었을 뿐 별다른 문제는 아니다"며 토레스와의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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