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63) 아스날 감독이 시오 월콧(23)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웽거 감독이 월콧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영건'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월콧은 2013년 여름이면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함께 월콧마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불거지기도 했다.
월콧은 결국 아스날에 잔류했다. 웽거 감독도 한시름 놓는 듯했다. 그러나 여전히 월콧과 재계약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확실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월콧에 대해 아스날 팬들도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월콧은 골을 넣고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이에 웽거 감독은 "팬들이 월콧의 재계약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웽거 감독 역시 "오는 4월에도 우리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월콧과 재계약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웽거 감독의 희망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월콧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한 웽거 감독은 "그는 아스날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고 팀에 헌신적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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