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홈에서 무기력...안더레흐트와 0-0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9 07: 19

AC 밀란(이탈리아)이 홈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AC 밀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AC 밀란은 다음달 4일 제니트(러시아) 원정서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에 도전한다.
AC 밀란으로서는 망신이나 마찬가지다. 상대적인 약체팀과 홈경기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 첫 출발부터 발이 꼬인셈이다. AC 밀란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을 예상했는지 산 시로에는 2만 7593명의 관중이 오는데 그쳤다.

AC 밀란은 점유율에서 안더레흐트에 밀렸다. 90분 내내 점유율이 48%에 그친 것. 크게 밀린 것은 아니지만 홈경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AC 밀란으로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전체 슈팅에서 19-12로 안더레흐트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슈팅이 박스 내에서 나왔다는 점은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안더레흐트의 슈팅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AC 밀란의 슈팅은 안더레흐트를 꺾지 못했다. 8번의 유효 슈팅이 나왔지만 골라인 안으로 들어간 것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AC 밀란은 홈 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채 고개를 숙이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한편 말라가(스페인)는 제니트와 홈경기서 3-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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