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 임금 지키랴 나라 세우랴... 전천후 활약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19 08: 30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고려무사 최영(이민호)이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은 무너져가는 고려와 임금 공민왕(류덕환)의 안전, 그리고 은수(김희선)와의 약속도 지켜야 하는 세 가지 임무를 수행하며 이를 막아서는 기철(유오성) 일행과 맞서고 있는 상황. 여기에 새로운 인재 영입에도 눈을 밝히며 해결사 노릇까지 하는 등 종횡무진 중이다.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장에 국방부장관, 문화부장관에 대통령 인수위원장까지 겸한 셈.
최영은 왕권 확립을 위한 공민왕의 개혁 정치에 동참해 주군과의 신의를 지켰고 자신이 모셔온 학자들의 안위를 지켰으며 은수와의 언약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려 했다. 또 정면돌파를 선언하던 평소의 모습과 달리 교묘한 커브로 덫을 놓아 기철을 유인하는 등 지략도 선보였다. 앞서 모든 것에 의욕이 없던 염세주의적 인물에서 목표를 발견한 뒤 이를 위해 직행하는 모습으로 그의 어깨는 한층 더 무겁게 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은수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지며 과거 정인 매희에 대한 미안함에 방황하는 상태. 잊혀져가는 정인에 대한 미안함과 다가오는 여인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며 최영의 부담감은 커졌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은 오히려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25살의 젊은 배우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압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연하게 최영의 100%를 끌어내며 최고의 캐릭터로 소화 해 내고 있다”며 이를 연기하는 이민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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