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시즌 만에 맞은 절호의 기회.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가 에이스다. 두산 베어스의 대기만성 우완 노경은이 19일 광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계투로 출발했으나 선발로 자리잡은 노경은은 39경기 9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94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6일 잠실 SK전에서부터 선발 전향한 노경은의 선발 성적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더욱 뛰어나다.
KIA전에서 노경은은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9월 두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는 점은 두산의 위안거리. 그러나 상대 투수가 국내 최고 우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25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이것이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의 성적이라고 생각하면 아쉽기 그지 없다. 시즌 중반에는 부침을 겪으며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한 윤석민이다.
그러나 윤석민도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6의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양 팀 타선의 화력도 기운이 많이 떨어진 감이 있는 만큼 이틀 연속 투수전 양상의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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