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넝쿨째 굴러온 재발견의 ‘대명사’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19 10: 45

배우 이희준이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보이며 방송에서 입담을 과시함과 동시에 ‘재발견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는 최근 종영된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재용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희준이 출연해 자신의 배우 인생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반지하에서 전세 8000만원짜리 집으로 이사해 ‘눈물’이 났다는 그는 단역시절부터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장만한 지금의 집에 대해 얘기하면서 인생역전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음을 밝혀 시청자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이희준은 “얼마 전에는 반지하에서 이사를 했다. 낡은 침대에서 자다가 포켓스프링에 라텍스 새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며 "오해할까봐 밝히겠다. 전세 8000만원짜리다. 영화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았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과거 화려했던 연애사를 밝히기도.
자신에 대해 “한 번에 반하는 얼굴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희준은 "대학교 1학년 때 20명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내가 잘생긴 게 아니라 한번 만남에 좋아질 수는 없다. 그러나 두세 번 만나면 다 좋아하더라"면서  당시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기타 연주와 노래를 그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재발견’의 대명사로 통하는 그는 한 순간에 ‘확’ 떠버린 배우가 아니라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음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성공하고 인기 많은 것엔 관심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연기는 즐거워서 시작했고, 힘든 일도 많지만 그보다 더 큰 꿈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희준은 천재용으로도 멋있었지만 ‘승승장구’를 통해 다시 보게됐다. 멋있는 배우다”, “정말 박지은 작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네”, “앞으로도 멋진 연기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희준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1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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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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