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X' 류승범 "멜로, 내게 숙제였다" 고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9 12: 19

배우 류승범이 자신에게 멜로 코드가 숙제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범은 1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X'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멜로 코드는 내게 숙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첫 멜로인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멜로 코드가 내겐 숙제였었다"라며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했었다고 생각했지만 방식이 달랐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 희생의 사랑이라는 코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계속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보고 요원씨한테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으면 이게 맞는건지도 물어봤다. 우리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면서 "이런 사랑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끝까지 질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인간 류승범으로서는 이 사랑에 대한 질문이 남아 있다. '진짜 류승범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세상에 어느 옆집 남자가 이런 사랑을 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이 남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석고의 사랑, 석고라는 인물을 위해 정말 많이 도움을 주셨다. 도움과 함께 사랑을 경험해봤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극 중 남몰래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한 천재수학자 석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용의자X'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석고(류승범 분)가 남몰래 지켜봤던 옆집 여인 화선(이요원 분)이 우발적으로 전남편을 죽인 것을 알고 그녀를 위해 알리바이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영화로 오는 10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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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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