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배경으로 한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MBC '골든타임'과 tvN '제3병원'이다. 대형 병원에서 의사들의 삶이란 팍팍하기 그지없지만, 흰 가운을 입은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로망이기도 하다.
주로 가운을 입고 있는 만큼 다른 트렌디 드라마의 주인공들만큼 패셔너블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골든타임'의 이선균과 '제3병원' 김민정의 스타일에도 특유의 멋이 있다.
가운 차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 주인공은 슈즈를 스타일링 포인트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복잡한 디자인이나 하이힐처럼 불편한 슈즈는 이들과 거리가 멀다.

인턴에서 점점 프로페셔널한 의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사하고 있는 이선균은 의사 가운 아래 핏플랍 고흐 슬라이드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좌충우돌 사고뭉치지만 의사로서 사명감과 환자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가슴 따뜻한 신경외과 전공의 역할을 맡고 있는 김민정은 일명 ‘새둥지머리’로 불리는 깜찍한 헤어스타일에 블랙 팬츠, 스트라이프 삭스와 핏플랍 블랙 레더 스니커즈를 매치해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런 캐릭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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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