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과 이상윤, 두 자존심 강자의 묘한 충돌이 빚어내는 멜로 코드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단 2회 만에 시청률 26.3%(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우수에 찬 얼음공주 이서영과 유아독존 까칠남 강우재로 열연하고 있다.

서영은 아버지의 실직과 빚보증, 도박으로 인한 끝없는 추락과 어머니의 죽음 등 살아오는 과정에서 겪은 질곡들을 부여매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 이러한 서영의 삶은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차갑고 독한 마음을 품게 했다.
우재 또한 서영 못지않게 자존심이 강하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지만 배경은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아버지 덕분에 넘치는 부를 받아 거칠 것 없는 삶을 살아온 것. 뿐만 아니라 아버지 강기범(최정우)이 펄쩍 뛰어도 꿈쩍 하지 않는 고집으로 아버지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엿한 브라운관의 대표배우 이보영과 이상윤이 열연하고 있는 서영과 우재는 전혀 웃기기 위한 캐릭터가 아님에도 둘이 묘하게 충돌하는 멜로 코드는 ‘내 딸 서영이’의 흥미로운 지점이자 색다른 기대 요소 중 하나다. 툭툭 내뱉는 말투와 도도한 표정의 서영에게 우재는 묘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 두 캐릭터가 만나 일으키는 기분 좋은 충돌은 첫 만남부터 오토바이 추격전을 벌인 강렬함만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멜로 코드를 선사할 전망.
서영, 우재 ‘자존심 막강’ 커플이 앞으로 선사할 사랑의 시행착오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과 웃음을 보여 주는 방식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기존의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는 속도가 다른 전개를 통해 드라마의 중심을 잡으며 이야기를 끌고 나갈 예정이다.
가슴 속 깊은 응어리를 안고 사는 서영과 누군가에게 단 한 번도 숙여본 적 없는 우재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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