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병현이 선발투수로 나간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김병현을 선발진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7차전을 앞두고 김병현을 20일 목동 롯데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 감독대행은 김병현을 선발진에 투입한 이유에 대해 “김병현이 한국에서 자신의 공이 얼마나 통하는지를 알도록 하려한다. 올 시즌 한국에 와서 1군과 2군 모두를 경험했고 선발투수와 중간투수로도 나왔었다. 갑자기 (김)영민이와 (장)효훈이가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원래 선발로 던진 투수가 김병현 밖에 안 남은 상태라 병현이의 한국 적응을 최대한 돕는 의미에서 병현이를 선발진에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대행은 김병현의 자세와 관련해 “병현이가 자기 관리도 잘하고 정민태 투수코치와도 꾸준히 대화하면서 빨리 이곳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3경기를 선발투수로 던지게 됐는데 최대한 빠르게 이곳에 익숙해져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9번, 구원투수로 7번 등판했다. 선발 등판시 40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고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6⅓이닝 동안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올렸다.
김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김병현의 선발진 진입 외에도 변화를 줄 것을 암시하며 “오늘 몸 상태가 안 좋은 장효훈과 유한준을 내리고 차화준을 1군에 등록시켰다. 차화준이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기존 멤버를 좀 바꾸면서 내년에 올 감독에게 기록이라도 남겨 주려고 한다”고 미래를 위한 선수기용에 임할 뜻을 보였다.
한편 넥센은 지난 16일 목동 한화전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투수 장효훈과 3회초 송구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외야수 유한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내야수 차화준을 엔트리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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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