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은 신예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7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이승우를 올리는 것에 대해 “2, 3일 전부터 넥센전에 맞춰서 올리려고 계획했다. 김광삼이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만큼 이승우로 자리를 메우려고 한다. 임찬규 역시 다음 기회에 선발투수로 던지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이승우를 비롯해 최성훈, 임정우, 신재웅 등 많은 투수들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것과 관련해 “비록 한희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고무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좌투수들이 많은데 차명석 투수코치가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스기우치, 우츠미 등의 영상자료를 요청하더라. 요미우리로부터 자료를 받았는데 어린 투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0월 1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 대한 질문에 “어린 선수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시도하게 할 것이다”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과 동시에 20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예상 명단은 만들었지만 아직 명단을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철학으로 “차려주는 것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밥은 본인이 먹어야 한다”며 “신예 선수가 프로 입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일단 한 시즌을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한다. 체력 다음이 기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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