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투레-사비 알론소, 맨시티-레알전 ‘최고 수훈갑’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19 18: 57

“(지난 2009년 사비 알론소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며) 알론소 없이 리버풀을 꾸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생각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야야 투레, 맨체스터 시티 선수 중 가장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D조 1차전. 레알 마드리드의 3-2 역전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5골 모두 다른 이의 발 끝에 터져나왔지만 최고의 수훈갑은 골과 상관없이 수준 높은 활약을 펼쳐준 사비 알론소(31, 레알 마드리드)와 야야 투레(29, 맨체스터 시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물리쳤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에 이어 종료 직전 호나우두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칭찬 받아 마땅한,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알론소와 투레다. 마드리드 중원의 핵인 알론소는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제공했고 투레 역시 위협적인 플레이로 마지막까지 레알을 괴롭혔다. 
특히 경기 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양 팀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발표했는데 알로소와 투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알론소에 대해 “알론소 없이 리버풀을 꾸려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베니테스 감독의 생각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알론소의 공을 높이 평가했고, 투레에 대해서도 “옛 바르샤맨으로서 다시금 적지에 와 플레이하는 것처럼 임팩트를 줬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한편 텔레그라프는 결승골을 터트린 호나우두에겐 “실망스런 밤을 보낼 뻔 했지만 마지막 시간에 결승골을 배달했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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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 투레(좌) 사비 알론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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