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실점이 아쉽기는 했으나 그래도 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시즌 9승 대신 7패 위기에 놓였다. 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윤석민(26)이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윤석민은 19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9개, 사사구 2개) 3실점으로 선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없어 0-3으로 뒤진 9회초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초반 실점이 윤석민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1회초 윤석민은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김현수에게 곧바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2점을 내줬다.

3회초에도 윤석민은 추가 1실점하며 몰렸다. 손시헌의 2루수 키를 넘는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2사 2루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오재일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오재일은 윤석민의 구리 인창중-분당 야탑고 동기생이다.
이후 윤석민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상대 선발 노경은에 KIA 타선이 무득점으로 막히며 결국 시즌 10승 달성을 향한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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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