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간 실점이 하나도 없다. 그 위력을 발판삼아 사실상 새로운 에이스로 활약 중인 10년차 우완 노경은(28, 두산 베어스)이 데뷔 첫 한 시즌 10승을 목전에 두었다.
노경은은 19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으로 앞선 9회말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그와 함께 지난 6일 잠실 넥센전 완봉승부터 이어진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3회말 2사에서 홍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줄 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친 노경은의 첫 위기는 6회말. 2사 후 이용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노경은은 김선빈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3-0 리드를 지켰다.

별다른 위기 상황을 맞지않으며 깔끔하게 KIA 타선을 요리한 노경은은 이날 호투로 데뷔 첫 한 시즌 10승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최고 150km 이상의 직구는 물론,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잘 들어갔다.
9월 들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위력을 발산 중인 노경은은 이날 호투로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선동렬 KIA 감독이 해태 시절이던 1986~1987시즌 기록한 49⅔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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