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쐐기 3점포’ 넥센, 김성갑 대행 체제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9 21: 08

넥센 히어로즈가 4번 타자 박병호의 7회 쐐기 3점포로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7차전에서 8-2로 승리,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을 터뜨리고 서건창이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며 15승을 따냈다. 이로써 박병호는 홈런(29호)과 타점(97타점) 부문 1위를 질주했고 나이트도 다승 부문과 평균자책점(2.27) 부문 선두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6승(64패 4무)을 거뒀다. 반면 LG는 65패(51승 4무)째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취점부터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초 김민성이 LG 선발투수 이승우의 커브에 중전안타를 치고 강정호가 이승우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통타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넥센은 강정호의 시즌 21호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1회말 LG가 바로 추격했다.
LG는 1회말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 후 정의윤이 나이트의 높은 커브에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 기회에서 LG는 박용택이 나이트의 바깥 싱커에 1타점 2루타를 날려 1-2가 됐다.
넥센은 한 점차의 리드에서 LG 선발 이승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이승우의 슬라이더에 우익수 정의윤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고 송구 릴레이 과정에서 2루수 서동욱의 악송구에 홈까지 파고들며 순식간에 한 점을 더했다. 이어 넥센은 2사후 박병호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김민우의 1타점 좌전안타로 4-1로 달아났다.
넥센이 3점차로 달아나자 LG도 곧바로 다시 나이트에게 한 점을 올렸다. LG는 3회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용택이 나이트의 높은 직구에 중전안타를 때려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LG는 김용의가 슬라이더에 1타잠 중전안타를 때려 2-4로 2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넥센은 나이트가 4회부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고 7회초 박병호의 한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과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병호가 임정우의 바깥쪽 직구에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7-2, 단숨에 5점차로 멀리 도망갔다.
넥센은 나이트가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박병호가 9회초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2,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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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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