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틀 만에 또 ‘3안타’, 타율 0.289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19 21: 21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이틀 만에 3안타 경기를 다시 만들며 감을 이어갔다. 비록 기대했던 홈런이나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시즌 막판을 기대하게 했다.
이대호는 19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도 종전 2할8푼5리에서 한꺼번에 4리를 끌어올려 2할8푼9리가 됐다. 17일 경기에서 3안타, 18일 경기에서 23일 만에 홈런포(시즌 22호)를 쏘아 올렸던 이대호는 니혼햄과의 3연전 내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 2사 1루에서 니혼햄 선발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한 이대호는 3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든 뒤 다음 타자 T-오카다의 우전안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발디리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1-1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2B-2S에서 다니모토의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2-4로 뒤진 5회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구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T-오카다가 2루 땅볼에 그치며 이대호의 안타는 물거품이 됐다.
8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니혼햄 세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세 개의 안타 방향이 좌측, 중간, 우측으로 고르게 퍼졌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 3개를 치고도 후속타자들의 침묵 탓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선발 마에다 유지가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퍼시픽리그 최하위가 굳어진 오릭스는 9월 12일 세이부전 패배 이후 8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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