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단독 선두’ 나이트,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9 21: 22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련함으로 팀의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다.
넥센의 에이스투수 브랜든 나이트(37)가 15승을 달성,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이트는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9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나이트는 7연승과 함께 15승으로 다승 부문과 더불어 평균자책점 2.27로 평균자책점 부문도 1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8-2로 승리, 시즌 56승(64패 4무)을 거뒀다. 

나이트는 1회말부터 1사 1, 2루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바깥쪽 싱커가 1타점 좌전안타로 연결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회말에도 김용의를 상대로 구사한 슬라이더가 1타점 중전안타가 되면서 2점째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나이트는 직구를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구사하고 주무기인 싱커를 최대한 활용해 팀의 리드를 지켰다. 나이트는 4회말부터 7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압도했고 7회초 박병호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시즌 15승을 굳혔다.
경기 후 나이트는 “오늘 몸 풀 때부터 시합 나갈 때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제구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야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지만 기록보다는 평균자책점과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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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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