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스리런포’ 박병호. “끝까지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9 21: 32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가 7회 쐐기 스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9일 잠실 LG전에서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7회초 5점차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홈런(29호)과 타점(97타점) 부문 1위를 질주했고 3회에는 도루까지 추가하며 시즌 17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6승(64패 4무)을 거두며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며 시동을 걸었다. 3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승우에게 좌전안타를 날렸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김민우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임정우의 바깥 직구를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작렬, 팀의 7-2리드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9회초 1사 1, 3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더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고 개인적으로 타격감도 좋지 않았는데 오늘 홈런으로 인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오늘 도루는 주루코치님의 사인이 나서 뛰었다. 20-20이라는 타이틀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단지 상대팀 포수 송구가 조금 좋지 않아 운 좋게 도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다들 작은 부상은 있다. 선수들이 다 안고 가는 것이다. 나 역시 전 경기 출장이 목표라 안고 가겠다. 타이틀 욕심을 낼 수 있지만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풀타임 첫 시즌, 끝까지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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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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