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K리그와 FA컵 준결승을 포함해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에는 선수단이 최근 실시하고 있는 '감사 나눔 프로젝트'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시작된 감사 나눔 운동은 구단 사무국을 포함해 프로 및 유소년 선수단에도 전파됐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은 매 홈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관중과 포항시, 포스코, 연맹과 심판, 상대팀 등 고마운 대상에게 평소 마음속으로만 느껴왔던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감사 나눔 운동'을 본격 실시한 6월 17일 서울과 홈 경기 이후 포항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포항은 14승 1무 4패(FA컵 3경기 포함)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은 실험을 통해 직접 '감사의 힘'을 느끼고 있다. 선수단은 감사 나눔 운동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관련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포항 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 식당 입구에는 좌우로 고구마가 진열되어 있다. 동일한 실험 조건에서 선수들은 식당을 지나치면서 한쪽 고구마에게는 부정적인 말, 반대편 고구마에게는 감사의 말을 지속적으로 들려줬다.
결과는 현저히 달랐다. '좋은 말 고구마'는 잎이 무성하게 자란 반면 '나쁜 말 고구마'는 반대로 썩어가고 있었다.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서 선수들은 감사와 긍정의 힘을 느꼈다. '감사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포항 스틸러스 주장 황지수는 "처음에는 감사 나눔 운동 자체의 효과에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실험을 통해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팀에 긍정적인 기운이 돌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좋은 성적과 함께 선수들은 SNS를 통해 팬과 소통하고, 홈 경기 당일에는 관중들에게 사비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는 등 감사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그 덕분에 홈 경기가 열린 날에 유독 궂은 날씨가 많았음에도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감사 나눔 프로젝트'를 통한 선수단 사이에 돌고 있는 '긍정의 힘'은 최근 포항 스틸러스가 잘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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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