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박찬호, 시즌 마지막 등판 볼 수 있을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20 09: 06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수 없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의 마운드 복귀가 다시 한 번 검토되고 있다. 지난 10일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찬호는 최근 허리 통증까지 도졌으나 재활 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8일 팀 합류와 함께 캐치볼을 시작하며 시즌 마감 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의지를 비치고 있는 것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찬호에게 시즌이 끝나기 전 등판 여부에 대해 물어봤다. 본인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팔꿈치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안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허리 상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7월19일 대전 삼성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피칭을 마친 뒤 허리 통증을 일으키며 올스타전에도 불참했다. 그 이후 팔꿈치 뼛조각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 치료를 병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자 무리하게 러닝 훈련에 치중했고, 허리가 그만 또 탈 일으켰다.
한용덕 감독대행도 박찬호의 과도한 훈련량에 걱정한 바 있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한 대행은 "찬호의 허리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공을 던지지 못한 동안 러닝을 많이 했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전력으로 투구할 수 있을지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박찬호가 시즌 마감 전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시간도 충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 박찬호가 "몸을 잘 만들어 보겠다"고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고, 캐치볼을 시작하며 피칭 훈련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1군 선수단과 떨어져 허리 치료에 집중했다. 1군 복귀에 대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올 시즌 남은 기간 다시 등판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며 준비한다"고 밝혔다. 일단 다음주 중에 등판을 목표로 잡고 몸 컨디션을 만들 계획이다. 
박찬호는 올해 22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16경기에서는 4승5패 평균자책점 3.77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이 겹친 후반기 6경기에서는 1승4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일 대전 KIA전이 마지막 등판. 한화는 내달 3~4일 대전구장에서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일정이 잡힐게 유력하다. 과연 그때 박찬호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몸 상태 회복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