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도루 2관왕 흔들…이용규 자존심 지킬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20 07: 15

과연 2관왕에 성공할 것인가.
KIA의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4강 탈락의 원인이다. 개인타이틀도 흉작이다. 홈런과 타점, 타율 등 주요 공격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다. 홈런과 타점 10걸에 들어있는 선수는 없다. 그래도 유일하게 이용규가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고 이다.
이용규는 도루와 득점에서 선두를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도루는 38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넥센 서건창이 36개로 바짝 따라붙었다. 득점 역시 82개로 1위를 지켜왔지만 삼성 이승엽이 79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이용규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이용규는 9월 들어 7득점, 3도루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더욱이 출루를 하더라도 무작정 도루를 자제하고 있다. 특히 중심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낮기 때문에 홈을 밟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앞으로 이승엽은 15경기, 서건창은 13경기를 갖는다. 이승엽은 이용규에 비해 출루율(.383)이 높고 득점환경이 낫다고 볼 수 있다.  경기수가 많은 점도 유리하다. 서건창은 최근 도루 기세가 심상치 않다. 9월들어 11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나가면 거의 뛴다고 보면 된다.
이용규는 올해 3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타율 2할8푼, 자신의 자존심 라인에 걸려 있다. 초반부터 타격부진에 빠졌으나 중반 이후 힘을 발휘하며 상승곡선을 그었다. 득점과 도루가 그 훈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용규는 시즌내내 손가락 부상을 참고 뛰어왔다. 선감독이 유일하게 칭찬하는 야수이다. 이제는 팀 성적 보다는 개인타이틀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과연 남은 시즌에서 타이틀을 수성하고 자존심을 지킬까.  4강 탈락이 확정적인 가운데 추가 10승 투수와 함께 KIA의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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