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20일 광주 KIA전서 9월 첫 승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이번달 두 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2패를 떠안았다. 4일 LG전 5⅔이닝 4실점(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1일 한화전 4이닝 6실점(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배영수는 18일 포항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배영수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도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연패 탈출을 위해 스파이크까지 바꿔 신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그의 각오가 엿보였다.

배영수는 올 시즌 KIA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뒀다. 6월 6일 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7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이날 등판을 통해 아쉬움을 만회할까.
삼성은 전날 대전 한화전서 난타전 끝에 6-8로 패했다. 미치 탈보트, 차우찬 등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화력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이달 첫 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KIA는 우완 김진우를 선발 예고했다.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8승 4패(평균자책점 3.35)로 순항 중이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2일 한화전(6이닝 1실점)과 14일 롯데전(6이닝 1실점)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김진우는 삼성전에 2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2패(평균자책점 8.18)를 당한 적이 있다. 이날 9승에 성공한다면 10승 고지도 바라볼 수 있다. 김진우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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