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 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의 러브라인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아그대’에서는 은결(이현우)이 재희(설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로써 재희를 사이에 두고 은결과 태준(민호) 사이의 삼각관계 온도도 달궈지게 됐다.
은결은 축구 국가대표 선발에 떨어져 재희에게 고백하려던 계획이 실패한 이후 상심해 잠적했던 상황.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재희가 은결을 방문했고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은결은 재희와 함께 기숙사에 들어서던 중 각자의 방에 가기 직전 다급하게 재희를 불러 세운 뒤 고백했다. 은결은 “내가 너 남잔 거 아는데”라며 “구재희. 나 너 좋아한다”라는 말로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놨다.
특히 은결이 재희에게 고백하던 순간 태준이 기숙사로 들어서 삼각 로맨스에 대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앞서 재희가 태준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고 태준과 독대했던 은결은 “앞으로 이유가 어떻게 됐든 더이상 구재희 울리지 마”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 때문에 우는 거 더 이상 보기 싫으니까”라고 말했다. 사랑의 라이벌 태준에게 강렬한 경고를 날렸던 은결과, 재희에게 확실히 마음이 향해 있음을 드러낸 태준이 재희를 두고 한층 치열하게 벌일 삼각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지원은 '절제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날 방송에서 한나(김지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태준의 지극한 간호를 받았지만, 아무리 태준을 옆에 두어도 재희를 향한 태준의 깊은 마음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태준을 놓아주기로 결심한 한나는 “나 오빠 이제 좀 지겹다”라며 자신의 마음과 정반대인 말들을 늘어놓은 것. 김지원은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참아내면서도 아픔 마음을 감추지 못해 떨리는 목소리를 내놓은 한나를 사실적으로 표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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