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가 한국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에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는 20일 '오릭스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선수 후보로 류현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150km 이상의 직구와 체인지업·슬라이더를 무기로 하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2006년 고졸 신인으로 리그 MVP·신인왕·다승왕·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1세의 나이에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며 '아직 FA 권리 취득은 2년 후이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조건에 따라 미국 이외로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릭스는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은 팀이다. 긴테쓰와 합병되기 전이었던 2001~2004년 구대성이 활약한바 있고,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가 함께 뛰었다. 올해는 이대호와 백차승이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뛸 정도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운 팀이다. 만약 류현진까지 영입할 경우 3년 연속 한국 선수를 데려가게 된다.
구대성이 오릭스에서 수준급 선발투수로 4년간 꾸준하게 활약했고, 이대호가 올해 붙박이 4번타자로 연착륙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신뢰도 높은 편이다. 류현진의 경우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최고 재능과 가능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는 오릭스가 LG 소속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도 영입 목록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 거둔 주키치는 크로스 스탠스로 던지는 까다로운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