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42) 첼시 감독이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데 대해 실망스런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유벤투스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첼시는 브라질 출신 신예 오스카가 전반 31분과 33분 터뜨린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반 38분 아르투로 비달에 만회골, 후반 35분 파비오 콸리아렐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디 마테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잘하고 있었다"는 그는 "상대가 넣은 골 과정에서 우리가 몇가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곧 "유벤투스는 좋은 움직임과 기량을 선보였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기가 좀 꺾인 느낌"이라는 그는 "우리는 거의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면서 "그렇지만 이제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여름 브라질의 이테르나치오날에서 데려온 오스카의 인상적인 활약에 대해 "오스카는 대단했다. 우리는 오스카에게 걸맞은 경기를 기다려왔다"면서 "두 번째 골은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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