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김지영과의 정사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영화 ‘터치’ 제작보고회에서 “김지영과 두 번 만나서 정사신을 찍었다”며 “만나자마자 촬영장인 병원 1층 어딘가에서 힘든 신(정사신)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다 가정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로 괜찮다고 했다”고 센스 있게 당시를 회상했다.

유준상은 “영화상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편집이 됐더라. 그런데 민병훈 감독이 나중에 다시 살려놨다. 왜 살려놨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웃었다.
유준상은 김지영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 유준상은 “김지영과 친여동생 같이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다. 어쩔 수 없이 정사신을 찍게 됐지만 아직 장면을 못봐서 궁금하다. 기대해 달라”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극 중 유준상은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중학교 사격 부 코치 생활을 하고 있는 동식으로 분한다.
한편 ‘터치’는 두려움에 관한 3부작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하여 세계 영화계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온 민병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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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