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이 영화 ‘터치’를 위해 체중감량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지영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영화 ‘터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위해 10kg을 뺐다”고 밝혔다.
사실 김지영이 살을 뺀 이유는 민병훈 감독이 부탁했기 때문. 김지영은 “다이어트 하기 전에 많이 먹어서 뚱뚱했던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보기 좋다라고 했는데 영화 찍기 보름 전에 빼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한마디에 평소 먹던 양에 3분의 1, 4분의 1을 먹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말 많이 뛰었다”며 “앉아있던 시간이 없었다. 잠도 못잤고 그 안에 치열한 연습도 있어서 예민해진 상태라 더 빠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극 중 김지영은 간병인 일을 하며 병원 몰래 돈을 받고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환자들을 무연고자로 속여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수원으로 분한다.
한편 ‘터치’는 두려움에 관한 3부작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하여 세계 영화계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온 민병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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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