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모자(母子)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2일 방송되는 ‘다섯손가락’에서는 지호(주지훈)가 부성악기 본부장으로 취임하며 회사 경영에 뛰어드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지난 방송에서 의문의 녹음기를 입수한 후 일으킨 마음의 변화에 따른 선택이다.
지호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 부성악기는 제 아버지인 유만세(조민기) 회장님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혼신을 다해 일궈온 일류기업이다. 때문에 나는 그분이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내는 어떤 행동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머니와의 대결도 불사할 뜻을 밝힌다.

9월 중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주지훈은 이 같은 변화를 헤어스타일로 먼저 드러냈다. 천재 피아니스트로 활약할 당시 앞가르마로 표현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심플한 더블 댄디컷으로 바꿔 냉철한 느낌을 자아낸 것.
제작진은 “이제까지 지호가 학생처럼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부터는 회사경영에 뛰어들면서 영랑과 불꽃대결을 펼치게 된다”며 “과연 지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갈지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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