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영화, 1등 신기록 and 신기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0 15: 47

2012년 한국영화계는 신기록 열전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건축학개론'은 한국 멜로 영화사를 새로 썼다. 지난 3월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너는 내 운명' 등의 멜로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멜로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수 400만 명 동원이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썼다.
주연배우 수지(미쓰에이)는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 이후 걸그룹 멤버로는 처음으로 가요-드라마-영화 3분야를 석권하는 트리플 신인상을 차지하기도.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도둑들'은 12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하며 '왕의 남자'를 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작성했다. 앞서 '도둑들'은 한국영화 사상 최다 예매량 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이어 '괴물'을 넘고 역대 한국 영화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하기도 했다.
'도둑들'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8월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관객을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8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8월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모두 천 70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한국영화 관객수 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영진위가 2007년 전국 관객 수를 정확하게 통계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70%에 달했다.
그런가하면 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400만명 이상을 넘긴 한국영화는 무려 7편이다.
2012년 1월 1일부터 9월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톱 10 중 한국영화가 7편, 외국영화 3편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누적관객수 1293만여명을 기록중인 '도둑들'이다. 이어 2, 3, 4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지했다. 2위는 '어벤져스'(707만), 3위는 '다크나이트 라이즈'(638만여명), 4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485만여명)이 장식했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빼곡히 한국영화의 이름들로 채워졌다. 5위에는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9만여명)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62만여명), 7위는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여명), 8위는 '연가시'(451만여명), 9위는 '건축학개론'(411만여명), 10위에는 '댄싱퀸'(404만여명)이 랭크됐다.
그런가하면 지난 13일 개봉해 현재 상영중인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는 개봉 첫 날 전국 관객 16만 7642명을 동원하며 역대 9월 개봉작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추석 시즌 개봉 최고 흥행작인 '타짜'의 기록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올해는 또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한국영화가 성과를 보인 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 전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