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298만 관객(배급사 집계 기준)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외 관객들과 뜨거운 첫 만남을 가졌다.
'도둑들'은 지난 16일 폐막한 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포러리월드시네마 섹션에 초청되어 해외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최동훈 감독의 참석 하에, 13일부터 16일까지 총 3회 공식 상영을 가진 '도둑들'은 전석 매진돼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로 인해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1200석 규모의 라이어슨(Ryerson)대학 상영관을 꽉 채운 관객들을 향해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로 처음 캐나다를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출연한 많은 배우들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봐달라"고 영어로 재치 있게 인사를 전했으며 상영 후 쏟아진 다양한 질문들에 특유의 시원시원한 답변들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에 '도둑들'을 관람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오션스 일레븐'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도둑들의 음모와 배신 속에 사랑이 녹아 있는, 예측을 뛰어넘는 드라마의 전개가 놀라웠다"고 호평했으며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을 계속해서 봐 왔다. '도둑들'은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가 정말 잘 살아있다. 감독의 전작들을 연상시키는 매우 오리지널한 범죄극이다. 탄탄한 캐릭터와 대사의 향연"이라며 '도둑들'의 리메이크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속편의 계획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동훈 감독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드라마, 캐릭터들의 조화로운 매력까지 최고의 패를 돌렸다", "깔끔하고 효과적인 편집으로 시종일관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많은 배우들과 캐릭터들을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냈다"(Variety),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 작품의 정점을 찍었다!", "어느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훌륭하다", "위트와 에너지가 넘치는 다이나믹한 각본!"(Screen),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리얼한 빌딩 와이어 액션"(Film Business Asia), "화려하고 매력이 넘친다. 쿨하면서도 영리하게 가슴을 뛰게 만드는 범죄 영화"(Twitch Film) 등의 호평을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성공적인 해외 프리미어를 마친 '도둑들'은 현재 북미 배급을 논의 중이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 배우들이 참석해 야외 갈라무대인사를 가진 후 시체스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필라델피아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국제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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