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PD "배우자 찾는 데 진정성, 연예인 다르지 않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20 15: 58

SBS ‘짝’ 연출자 남규홍PD가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은 연예인 특집에 대해 “자기 짝을 찾는 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건 연예인들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짝’은 가수 배기성, 빅죠, 빽가, 배우 김진, 곽승남, 개그맨 윤성한이 출연한 연예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들 여섯 명의 연예인들은 애정촌에 입소해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배우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경험담부터, 배우자를 만나 스스로의 약점을 극복하고 싶다는 바람 등 결혼 및 연예에 있어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짝 탐색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의 진솔한 고백이 돋보였다는 호평과 함께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오히려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 PD는 20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연예인들은 사실 진정성 부분에 있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데는 취약한 대상이다. 연예인과 제작진 모두 속칭 ‘방송용’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기존 이미지 때문에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애정촌에 모이면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짝을 찾는 데 있어서는 연예인과 일반인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애정촌이라는 곳이 인생의 동반자를 찾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그러다 보니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게 당연하고, 제작진 역시 그러한 의도로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기 때문에 연예인 특집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건 없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진정성 부분은 자신 있는 영역”이라며 "연예인의 짝 찾기 과정으로 제작진이 드러내고자 하는 진정성 부분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PD에 따르면 이번 애정촌에 모인 남자 연예인 6인은 지원이 아닌 제작진의 섭외에 의해 출연이 성사됐다. 현재 짝이 없는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추려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 뒤 출연 의사에 의해 섭외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 선택에서 커플로 이뤄진 이들도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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