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사, 수원 방문...라싱클럽과 교류 제안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20 15: 40

그 동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 LA갤러시(미국) 우라와레즈(일본) 등 세계 유수의 클럽들과 교류해 온 K리그 수원 삼성이 중남미로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20일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가나라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가 구단을 방문, 이석명 단장을 만나 아르헨티나의 라싱 클럽과의 교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구 박물관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본 아르가나라스 대사는 이석명 단장과 환담의 시간을 갖고 자신이 친분을 가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라싱 클럽과 수원의 상호 발전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라싱 클럽은 190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의 아베야네다(Avellaneda)를 연고로 창단한 아르헨티나의 대표 클럽으로 지금까지 15번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인터컨티넨털컵(현 FIFA클럽월드컵)을 각각 1회 우승했을 만큼 명문으로 꼽힌다.
아르가나라스 대사는 이석명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응원하는 라싱 클럽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구단주와도 친분이 두텁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원 블루윙즈와의 교류를 위한 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선수 무상임대를 비롯해 유소년 선수 및 전지훈련 교류, 친선 경기 등을 제안했다.
이석명 단장 역시 "직접 빅버드를 찾아 축구 선진국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과 교류를 제안해준 대사께 감사드린다"며 "양 클럽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수원 구단은 "아르가나라스 대사가 빅버드를 찾아 수원을 응원하며 K리그와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도 밝혔다"며 "상호 교류를 통해 중남미 클럽들과도 발전적인 관계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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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가나라스 대사(좌) 이석명 단장(우). 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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