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중간점검..미스터리 어디까지 풀렸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9.20 17: 29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이 주요 배역들의 미스터리를 밝히며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극을 꾸려가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그동안 주인공 이준기(은오)를 비롯 신민아(아랑), 강문영(홍련)의 정체가 미스터리에 쌓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랑사또전'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뒤 기억을 잊어버린 아랑의 정체를 시작으로 중반에 들어서며 귀신을 보는 사또 은오의 정체,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홍련의 정체를 속속 밝히고 있다.

이서림이라는 이름의 양가집 규수였던 아랑은 자신의 정혼자 주왈(연우진)에게 살해를 당한다. 주왈은 사람의 혼을 취하는 홍련의 수하로, 자신을 지독한 가난에서 구해준 홍련을 위해 윤달 그믐밤에 영혼이 깨끗한 처자들을 사냥, 그녀에게 바친다.
극 초반 은오의 어머니 서씨 부인으로 출연했던 홍련은 5회 사람의 혼을 취하는 끔찍한 요괴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고, 현재는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의 동생 무연이자, 타락한 선녀로 정체가 또한번 급반전된 상태.
옥황상제(유승호)와 염라대왕(박준규)을 피해 인간의 몸에 빙의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런가하면, 19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은오가 귀신을 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어렸을 때 심하게 앓았던 은오는 죽음의 문턱에 도달하고, 옥황상제는 후일을 위해 은오를 살려주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이었던 은오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밀양에 왔다가 아랑과 함께 얽히면서 사또가 된 은오. 현재 자신의 어머니이자, 홍련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은오와 홍련이 어떤 재회를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련이 서씨부인 몸에 빙의한 이유, 홍련과 은오의 관계, 홍련과 옥황상제의 대결, 은오와 하늘로 가야하는 아랑의 로맨스 등 아직 풀어야할 이야기들이 산더미인 '아랑사또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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