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 '다섯' 악역? "매력 많은 카멜레온 여자"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20 17: 52

배우 차화연이 악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매력 많은 카멜레온 같은 여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영랑(채시라)의 계모 계화 역으로 출연 중인 차화연은 극중 팜므파탈 캐릭터를 소화하며 의붓딸을 궁지로 몰아넣는 언질을 서슴지 않는 등 악역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차화연은 “사실 처음에 계화는 굉장한 악역으로 설정됐었다”며 “그러다 채시라 씨가 연기하는 영랑이 강한 캐릭터니까 내 경우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복합적이고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로 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순옥 작가가 전반적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내 캐릭터도 굉장해 재미있게 이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귀엽고 착했다가 또 어떤 때는 굉장한 독설가가 되면서 이중적인 면을 보인다”며 “이렇게 연기하다보니 오히려 표면적인 악역보다 더 매력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 갈수록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화는 극중에서 유일하게 지호(주지훈)의 편을 드는 인물. 이에 대해 차화연은 “영랑은 계화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고, 계화 또한 영랑을 미워하는 마음이 큰데 반해 지호는 진실하게 대해주고 있어서 챙기고 있다”면서 “또한 아마도 계화는 영랑보다는 지호가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판단 하에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며 계화의 속내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솔직함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드라마가 김 작가의 의도대로 모든 캐릭터를 잘 유지하는 와중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진행될 것”이라며 “여기서 내가 연기하는 계화도 복합적인 매력과 함께 영랑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극에 많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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