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빨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챔피언스리그에 출격한 가가와 신지(23, 일본)가 결승골을 배달하고도 지역지로부터 “후반엔 시들해졌다”는 혹평을 받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갈라타사라이전은 ‘맨유맨’으로 거듭난 가가와 신지의 첫 유럽대항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이적과 함께 맨유의 주전 공격형 MF로 자리잡은 가가와는 역시 예상대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로빈 반 페르시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는 전반 7분 마이클 캐릭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가가와 신지에 대해 “후반 시들해졌다”는 말과 함께 그의 플레이를 평가 절하했다.
이 매체는 “캐릭의 위닝골을 도운 가가와는 재치있는 터치를 선보이며 향후 올드 트래퍼드에 자리잡을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면서도 “후반전에 시들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가가와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평점에서 6점을 받아 하파엘, 반 페르시, 플레처 등과 더불어 팀 내 최하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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