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이 KIA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에 이은 탄탄한 계투책과 이승엽의 결승타, 조동찬의 쐐기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시즌 69승48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매직넘버(M)를 9로 줄였다.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한 KIA는 6위로 떨어졌다.
초반은 삼성 선발 배영수가 흔들렸다. 그러나 노련미가 빛났다. KIA는 1회말 2사후 김원섭의 볼넷과 나지완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얻었으나 안치홍의 범타로 물러났다. 3회에서는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원섭이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됐다.

타선이 배영수를 흔들지 못하자 KIA 선발 김진우가 흔들렸다. 4회초 2사후 박석민 최형우의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가까스로 이지영을 내야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1사 1,2루 기회를 잡고 이승엽이 노련하게 좌익수쪽으로 가볍게 밀어쳐 선제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잡고 밀어내기 점수를 얻어내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조동찬이 한승혁의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배영수는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1승을 챙겼다.
KIA는 6회 무사 3루, 7회 1사2루, 8회 1사 만루에서 침묵을 지켜 무릎을 꿇었다. 김진우는 8회 1사후 이승엽을 볼넷을 내줄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⅓이닝 5피안타 8삼진 2실점의 호투였다. 투구수는 131개. 그러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9승 사냥에 실패했다. 구원에 나선 한승혁이 3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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