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속 신민아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애써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12회에서 아랑(신민아 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은오(이준기 분)가 고백을 하려고 하자 말을 돌리면서 상황을 모면했다.
어차피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랑은 은오의 고백을 받아줄 수가 없었고 어떻게든 마음을 접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은오는 다시 한번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런 내가 당황스럽다. 내가 왜 이러는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것부터 하기로 했다. 널 좋아하지 말라고 했지만 난 너를 좋아할 것이다. 아랑”이라고 결국 고백했다.

이어 그는 “넌 솔직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잖아. 네가 느끼는대로 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아랑에게도 솔직한 마음을 요구했다.
아랑은 다시 한번 “말을 돌리지 않고 말하리다. 나는 사또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오”라고 거절했고 은오는 “마지막”이라면서 아랑의 손을 잡아챘다.
그리고 아랑과 은오는 몸을 밀착한 채 오랫동안 눈맞춤을 했다. 서로 사랑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운명 탓에 힘들어하는 은오와 아랑의 안타까운 사랑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펴 팠다.
한편 이날 주왈(연우진 분)은 요괴 서씨(강문영 분)가 아랑의 몸을 빼앗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힘을 갖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서씨는 아랑에게 흔들리는 주왈의 마음을 잡고자 아랑을 죽이고 오라고 명했다.
마음을 끊는 방법으로 아랑을 죽이라고 한 것. 물론 아랑은 두 번의 보름이 올 때까지는 주왈이 죽인다고 해서 죽지는 않았지만 아랑에게 향하는 주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서씨의 섬뜩한 경고였다.
주왈은 “어차피 아무 것도 아니다. 백번을 죽여도 다시 사는 아이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면서 칼을 뺐지만 쉽사리 아랑을 죽이지 못했다. 그리고 서씨를 찾아간 주왈은 무릎을 꿇은 후 “내가 왜 이러는 것이냐”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리고 주왈은 자신이 아랑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왈이 아랑을 사랑하게 되면서 어떻게든 아랑의 몸을 빼앗아야 하는 서씨와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서씨의 명령을 한번도 거스른 적 없는 주왈이 사랑이라는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서씨와 등을 돌리는 위험을 감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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