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대중과 거리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20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토크쇼 ‘신동엽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후 생긴 부작용을 공개했다.
그는 “‘밀양’이 끝난 후 ‘멋진 하루’라는 영화에 출연하는데 자꾸 촬영이 연기되더라”라면서 “알고 보니 투자가 안됐다. 밖에서는 칸의 여왕이었지만 실제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은 “자꾸 대중과 호흡을 하라고 하고 난 대중과 먼 배우라고 한다”면서 “왜 내가 대중과 먼 배우인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칸을 다녀온 후 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배우가 됐다. 내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접속’ 장윤현 감독이 깜짝 등장해 전도연에게 열심히 살았다는 응원을 했다. 그는 장 감독의 따뜻한 말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게스트하우스’는 스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의 해결책을 과거에서 찾아보자는 콘셉트로, 신동엽이 메인 MC를 맡았으며 가수 장우혁,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패널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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