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서 멀어졌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 자세다. 6위 KIA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까.
KIA는 2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를 선발 예고했다.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에 입성한 소사는 7승 7패(평균자책점 4.01)로 선전했다.
소사는 지난달 5일 두산전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이번 달 3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95.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3연패 사슬을 끊을지 지켜볼 일이다.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은 승리없이 2패(평균자책점 8.10)에 머물렸다. 지난달 29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의 최대 문제점은 타선 침묵. 2경기 연속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0일 경기에서도 그렇듯 득점 찬스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니다. 6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선동렬 KIA 감독은 20일 경기 후 "몇 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선발 김진우의 호투가 아깝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국시리즈 직행에 매직넘버 '9'를 남겨 둔 삼성은 우완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4승)을 세우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 부상과 불운 속에 6승에 머물렀다. 이번달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평균자책점 2.13)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꺼져가는 10승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게 윤성환의 의지다. 최근 들어 타선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어 화력 지원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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