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메시와 재계약 준비...'연봉·수당 인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21 06: 42

바르셀로나가 자신들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와 새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2009년 여름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2014년까지 1억 5000만 유로(약 2183억 원)의 바이아웃이 걸린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 계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메시를 다른 팀에 뺏기는 것이 두려웠던 바르셀로나는 9월 들어 메시와 계약기간을 2016년으로 늘리고, 바이아웃 금액도 2억 5000만 유로(약 3639억 원)로 증액시켰다.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6억 원)로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바이아웃 2억 5000만 유로는 엄청난 자금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로서는 2016년까지 메시를 뺏기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시와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 번 재계약을 맺으려고 하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새계약을 체결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메시측의 요구가 아닌 바르셀로나가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감에서 비롯됐다.
산드로 로셀 바르셀로나 회장은 '카탈루냐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계약은 2016년에 종료된다. 그렇다고 해서 메시의 계약 조건을 개선시켜주지 않는다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시의 연봉과 각종 수당 등의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서가 준비된 것은 아니다. 로셀 회장은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했다. 즉 구체적인 연봉 인상과 수당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는 뜻.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수장인 로셀 회장이 직접 메시와 재계약을 언급한 만큼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재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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