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 상대로 원기회복?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21 07: 11

'대구 킬러' 광주 FC가 원기회복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3일 오후3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킬러본능과 복수혈전의 대결이다. 광주는 대구와의 역대 모든 맞대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개막전에서 짜릿한 펠레스코어 승리를 맛봤고, 두 번째 원정 맞대결에서는 2-0으로 이기며 '대구 킬러'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준 광주는 박현과 복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경기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실점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그룹B 6위 광주에 대구전은 분위기 반전과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절대적인 기회다. 반면 대구는 광주에게 이기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준비했을 것이 분명하다. 광주로서는 다시 한번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만들길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승부처는 경기 감각과 체력이다. 휴식기 동안 남해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조직력 훈련에 집중한 광주는 지난 라운드 전남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체력이다. 늘어난 경기로 인한 피로감과 전지훈련 새벽, 오전, 오후 훈련으로 상당히 지쳐있다. 이에 주중 훈련을 줄이고 휴식과 컨디션 조절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대구는 상주 상무의 보이콧 선언으로 지난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강원전 이후 한 달여를 쉰 셈이다. 실력도 쓰지 않으면 녹슨다는 말이 있는 만큼 승리의 여신이 광주의 강한 정신력과 대구의 튼튼한 조직력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기대된다.
한편 광주는 이번 대구전을 통해 40여일 만에 홈 팬들을 만난다. 신학기가 시작된 만큼 스쿨데이로 정하고 광주지역 교육 복지교 학생들을 초청한다. 또 초중고교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성인은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교직원증을 지참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경기장 남문(롯데마트 광장)에서 안정환 팬사인회가 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선착순 150명) 펼쳐지고, 키즈에스코트, 무료팝콘나눔행사, 응원 POP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치어리더 공연, 프리스타일풋볼공연, 승리의 하이파이브 등이 팬들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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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파울로 / 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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